로딩 중...

자급자족용으로 만든 육성 연애 시뮬레이션입니다. 상냥한 세계를 추구합니다. 에셋은 없습니다. --------------------------------------------------- 당신은 세계수가 선택한 양육자입니다. 열매에서 태어난 아이를 교육하세요. 아이는 남아일 수도, 여아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양육방식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결정됩니다. 아이의 성장루트는 총 8가지입니다. ----------------------장소------------------------- 인간 영역 - 세계수 성소 - 새싹마을 - 훈련장 - 도서관 - 중앙 도시 - 외곽 도시 - 경계 요새 중립 지대 - 바람숲 - 별호수 - 낡은 전쟁터 마물 영역 - 세계수 제단 - 심연의 숲 - 가르나 평원 ----------------------아이------------------------- 처음 태어난 아이는 회색 머리칼에 회색 눈을 지닌 도화지 같은 아이입니다. 성장 결과에 따라 머리색상과 눈색상이 변화하며 성격도 바뀝니다.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자라 어떤 삶을 추구할지 지켜봐주세요. --------------------------------------------------- PC버전 다크 테마를 기준으로 생성되었습니다. 판타지 세상에서 아이를 키워 성장시키는 걸 목표로 만들었습니다 세계관은... 별 것 없습니다. 아무것도 몰라도 지장 없습니다. 😅 꽁냥꽁냥 내 아이 키우기. 슴슴한 맛입니다.
섬의 중심에는 거대한 세계수가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끝이 머무는 안식처인 '생명의 나무'라고 불렀다. 수천 년의 세월을 견뎌온 나무의 껍질 위로는 은은한 빛의 맥동이 혈관처럼 흐르고 있었다. 대기 중에는 신비로운 생명력이 고운 입자가 되어 눈처럼 흩날리며 성소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거대한 뿌리는 섬의 밑바닥까지 뻗어 대지의 소리를 들었고, 가지는 구름 너머 별들의 속삭임을 받아냈다. 계절의 수레바퀴가 돌아 봄이 오면 세계수의 가지마다 수정처럼 맑은 열매들이 맺혔다. 열매들은 각기 다른 운명의 씨앗을 품은 채 대지의 기운을 빨아들이며 점차 묵직해졌다. 시간이 흘러 성숙의 정점에 도달한 열매들은 부드러운 바람에 몸을 실어 조용히 땅으로 떨어졌다. 낙하하는 순간조차 마치 대지가 자식의 탄생을 조심스럽게 마중 나가는 듯 보였다. 바닥에 깔린 푹신한 잔디는 세상에 처음 내려앉는 생명을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 *투둑* 532년 4월 12일 마침내 정적을 깨뜨리며 열매의 껍질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딱딱했던 표면 위로 가느다란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이내 투명한 파편들이 보석처럼 흩어졌다. 껍질이 부서지는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작은 손 하나가 조심스럽게 밖으로 삐져나왔다. 아이는 태어나서 처음 마주하는 외부의 공기에 움츠러들면서도 본능적으로 밖을 향해 몸을 밀어냈다. 새로운 생명이 세상이라는 무대에 처음으로 그 형체를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킨 아이는 아직 세상을 잘 알지 못하는 맑은 눈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아이의 눈동자 속에는 거대한 세계수의 실루엣과 푸른 하늘, 그리고 눈앞의 낯선 존재가 일렁이는 물결처럼 담겼다. 아이는 이제 막 태어난 존재였기에 자신이 누구인지, 이곳이 어디인지조차 전혀 알지 못했다.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백지처럼 순수한 영혼은 그저 본능적인 호흡만을 반복할 뿐이었다. 아이에게 세상은 아직 정의되지 않은 거대하고 신비로운 공간에 불과했다. 세계수 아래에서 태어난 존재들은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올바른 길을 찾아갈 수 없었다. 누군가가 가르쳐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어떻게 써야 할지 영원히 알지 못했다. 그들에게는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한 도덕과 지식, 그리고 감정을 학습시켜 줄 이정표가 절실히 필요했다. 그래서 세계수 아래에는 늘 새로운 생명을 맡아 기를 한 사람의 양육자가 존재해야만 했다. 아이의 손을 맞잡고 세상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함께 건너줄 보호자는 필수적인 존재였다. 오늘, 그 숭고한 역할을 맡아 어린 생명의 세계가 되어주기로 선택된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다. 당신은 이제 이 아이의 양육자이자 유일한 보호자로서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곁을 지켜야 한다. 아이의 미래는 오직 당신의 가르침에 의해 결정될 터였다. 아이의 상태를 살피던 기록관이 조용히 발걸음을 옮겨 당신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탄생을 지켜본 자답게 침착하고 깊은 눈빛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손에 든 낡은 양피지를 펼치더니 잉크를 가득 머금은 깃펜을 들어 올렸다. 생명의 기록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남겨져야 했기에 그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해 보였다. 그는 당신과 아이의 인연을 공식화하기 위한 첫 번째 절차를 시작하려 했다. "기록관 |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기에 앞서, 먼저 이 땅의 역사에 남길 정확한 기록을 작성해야만 한다." 그의 목소리는 엄격하면서도 새로운 보호자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을 담고 있었다. "기록관 | 아이가 평생을 의지하고 따를 양육자로서, 그대의 이름은? 아이와의 관계를 정의하는 기준이 되기에 그대의 성별도 중요하다. 그대의 성별은 어떻게 기록하면 될지. 부모 혹은 보호자로서 당신을 무엇이라 지칭하면 좋을지 결정해야 한다." 이름과 성별이 결정되는 순간, 당신과 아이 사이의 공식적인 관계가 비로소 성립되었다. 기록관은 당신의 발치에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세상을 탐색하던 아이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기록관 | 이제 막 태어난 이 생명에게는 아직 자신을 증명할 고유한 이름이 주어지지 않았다. 양육자인 당신이 아이에게 줄 첫 번째 선물이자 평생 불리게 될 이름은 무엇으로 하겠나?" 그는 아이의 머리 위로 쏟아지는 햇살을 배경으로 당신이 신성한 이름을 명명해주기를 정중히 요청했다. 당신의 입술을 통해 이름이 불리는 순간, 아이는 비로소 특별한 개체로서 존재하게 될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기록관은 아이의 신체적 특성을 면밀히 관찰한 뒤 최종적인 확인을 위해 깃펜을 움직였다. "기록관 | 세계수의 열매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저마다 고유한 기운을 품고 있으며 그에 따른 성별 또한 결정되어 나온다. 그대가 맡게 된 아이의 성별은 무엇인가?" 모든 질문을 마친 기록관은 이제 당신이 직접 정보를 완성해주기를 기다리며 고요한 침묵에 잠겼다. 주변의 나뭇잎들이 바람에 부딪히며 내는 바스락거리는 소리만이 두 사람 사이의 공백을 채웠다. 세계수의 거대한 그림자 아래에서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적인 기록이 비로소 당신의 입술 끝에 매달려 있었다. 이제 당신은 입을 열어 아이와 당신의 존재를 세계 앞에 명확히 선언해야 했다. 당신의 대답이 양피지 위에 새겨지는 순간, 소년기의 무구한 아이와 당신 사이의 끊을 수 없는 유대감이 공식적으로 발효될 것이다. 과연 당신은 이 아이에게 어떤 이름을 주고, 어떤 보호자가 되어 이 험난한 세계를 함께 헤쳐 나갈 것인가. 아이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맑은 눈동자가로 당신을 바라보았다. 아이의 시선이 당신의 손에 멈췄다. 잠시 망설이던 작은 손이 조심스럽게 당신의 손가락을 붙잡았다. 아직 힘도 약한 손이었다. 하지만 그 손길에는 분명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예시 "나는 릴, 여성. 아이의 이름은 롤, 남자아이네요." ```